간·신장 건강을 지키는 단백질, 알부민을 아시나요?
몸이 붓거나 쉽게 피로해질 때, 단순한 피곤함이 아닌 몸속 단백질 균형 문제일 수도 있어요.
우리 몸의 혈액 속에는 여러 단백질이 존재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알부민(Albumin)입니다.
알부민은 혈액의 흐름을 안정시키고, 수분이 세포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게 막아주는 역할을 해요. 또 각종 영양소와 호르몬, 약물 등을 운반하며 몸 전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하죠.
하지만 알부민이 부족해지면, 아무리 음식을 잘 먹어도 영양이 온몸에 전달되지 않거나 다리가 붓고 피로감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알부민이란 무엇인지, 몸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부족할 때 나타나는 증상과 섭취 방법, 그리고 알부민이 풍부한 음식과 주의사항까지 건강한 일상을 위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쉽게 풀어드릴게요.
알부민이란 무엇인가요?
알부민은 혈액 속 가장 풍부하게 존재하는 단백질 중 하나로,
주로 간에서 만들어져 혈장(혈액의 액체 성분) 속에 순환하고 있어요.
이 단백질의 주요 역할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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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내부의 액체가 혈관 밖 조직으로 과도하게 빠져나가지 않도록 “혈관 내 삼투압(수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잡아주는 압력)”을 유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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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호르몬·비타민·약물·효소 등 여러 물질을 운반하는 운반체 역할을 해요.
즉, 알부민이 충분히 있어야 혈관 속 수분이 적절히 유지되고, 몸 안에서 여러 물질이 제대로 운반되고 조절될 수 있어요.
알부민의 효능 및 왜 중요한가요?
알부민이 몸에서 제대로 기능할 때 나타나는 좋은 점을 조금 풀어볼게요.
체내 수분 균형 유지
혈관 속 수분이 혈관 밖 조직으로 흘러나가면 부종(붓기)이나 수분 과잉이 생길 수 있어요. 알부민은 그 흐름을 막아줘서 다리·발목·복부 등의 붓기 예방에 도움이 돼요.
영양 상태 및 회복력에 기여
몸이 상처를 치유하거나 근육을 유지하고 회복할 때 단백질이 필요하고, 알부민은 그런 단백질 공급 및 운반 역할도 해요. 그래서 영양 상태가 좋을수록 알부민 수치도 건강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간·신장 기능의 지표 역할
간에서 만들어지고, 신장을 통해 과도하게 빠져나가지 않아야 하므로, 알부민 수치가 낮으면 간 기능 저하나 신장 손상의 신호가 될 수 있어요. 그래서 혈액검사에서 중요한 지표로 활용돼요.
알부민 섭취 및 유지 방법
알부민은 단백질의 일종이므로, 단백질이 풍부한 식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요. (단, 단순히 단백질만 많다고 수치가 무조건
올라가는 건 아니고, 간·신장 건강, 염증 상태 등도 영향을 줍니다.)
다음은 식사에서 참고할 만한 방법들입니다.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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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류(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 양질의 동물성 단백질 공급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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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류(연어, 참치, 고등어 등) – 단백질뿐 아니라 오메가-3 지방산 등도 함께 얻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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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품(우유, 치즈, 요거트) 및 계란 –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단백질 식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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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단백질원(콩류, 렌틸콩, 견과류) – 동물성 단백질을 일부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데 좋아요.
생활 습관 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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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으로 단백질이 포함된 식사를 함으로써 간이 알부민을 생성할 자원을 확보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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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염증이나 감염,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알부민 생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건강 상태 유지도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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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이나 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적절한 식사량, 수분 섭취, 스트레스 관리 등이 도움이 돼요.
알부민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증상 및 주의사항
알부민 수치가 낮아지면 여러 신체 변화가 생길 수 있어요. 중요한 포인트들을 정리해볼게요.
부족 시 나타나는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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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종(특히 발목, 다리, 복부) → 혈관 안의 수분이 빠져나가 조직에 쌓이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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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감, 근육 약화, 상처 회복 지연 등 → 영양 상태가 나쁘거나 단백질 공급이 부족할 때 나타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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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혹은 신장 문제의 신호 → 간에서 알부민을 만들지 못하거나 신장에서 과다 배출될 때 수치가 낮아질 수 있어요.
주의해야 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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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부민 수치는 단백질 섭취만으로 결정되지 않아요. 염증, 감염, 만성질환, 간·신장 기능 등이 크게 영향을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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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과다섭취도 일부 상황(신장기능 저하 등)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건강 상태에 맞게 식사 계획을 세우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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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알부민 수치가 검사를 통해 낮게 나왔다면, 식단만 바꾸기보다 원인이 무엇인지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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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이 “알부민 보충제” 등을 임의로 복용하는 건 권장되지 않아요. 특별한 치료 목적일 경우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해요.
알부민 많이 함유된 음식으로 추천하는 음식들
정리하면, 다음과 같은 음식들을 식단에 꾸준히 포함하면 알부민 유지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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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가슴살, 살코기 형태의 돼지고기/소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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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연어, 참치, 고등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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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특히 흰자도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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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요거트, 우유 같은 유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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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류(검은콩, 강낭콩, 렌틸콩) 및 두부/템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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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아몬드, 호두 등) – 식물성 단백질 + 건강한 지방 포함
이런 식품들을 하루 1~2회 이상 단백질 확보를 목표로 식단에 넣어보세요. 물론 위에서도 말했듯이 ‘단백질만 많이 먹으면 해결’되는 건 아니고 전체 건강상태 및 소화흡수 상태도 함께 고려해야 해요.
알부민은 단백질이자 혈액 내 아주 중요한 유지자 중 하나예요. 잘 관리하면
체내 수분 균형 유지, 영양 상태 개선, 간·신장 건강 지표 유지에
기여할 수 있고, 부족하면 여러 건강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어요.
만약 최근에 검사에서 알부민 수치가 낮게 나왔거나 신체에 부종이나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위에 언급한 음식 + 생활습관을 점검해보시고 필요시
전문의 상담을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