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들이 주의해야할 음식에 대해 알아보자
-
첨가당·정제 탄수화물은 최대한 줄이는 것이 기본이에요. 당이 많이 들어간 음료(탄산, 과일주스 등), 흰빵·흰밥·단 과자류는 혈당을 빠르게 올립니다. 미국당뇨병협회(ADA)도 “정제·고가공 탄수화물과 설탕 첨가 식품(특히 음료)을 줄일 것”을 권고해요.
-
세계보건기구(WHO)는 자유당(첨가당)의 섭취를 하루 총열량의 10% 미만, 가능하면 5% 미만으로 더 줄일 것을 권합니다.
-
낮은 GI(혈당지수)·적절한 GL(혈당부하) 식단이 전반적 혈당프로파일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있어요.
1) 가장 먼저 줄여야 할 것
① 설탕이 들어간 음료(SSB)·달달한 커피/티·에너지드링크
-
문제점: 액상당(특히 고과당 시럽·자유당)은 씹는 과정 없이 빠르게 흡수되어 급격한 혈당 상승을 일으켜요. 장기적으로는 간 내 지방 합성(DNL) 증가, 인슐린 저항성, 간지방 축적과 연결됩니다.
-
대안: 물, 무가당 탄산수, 무가당 차(보리·현미·녹차), 블랙커피(개인 허용범위).
-
주의: ‘과일 100% 주스’도 당 흡수가 빨라요—통과일로 대체하고 한 번에 1주먹(소형 과일 1개) 정도로 양을 제한하세요.
② 흰빵·흰쌀밥·설탕 시리얼·떡·라면 등 정제 곡물
-
문제점: 섬유질이 제거되어 GI가 높고 식후 혈당이 급상승해요.
-
대안: 현미·보리·귀리·통밀빵, 잡곡밥(콩/보리 섞기), 통곡물 시리얼. 단백질/지방/섬유와 같이 먹어 GL을 낮추세요.
③ 과자·케이크·도넛·초콜릿 스프레드 등 당+지방 혼합 간식
-
문제점: 혈당 스파이크 + 과잉열량(체중 증가)로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
-
대안: 견과류(무염·무가당, 1줌), 그릭요거트(무가당)+베리류 소량, 삶은 달걀.
④ 말린 과일·시럽 절인 과일
-
문제점: 수분이 빠지면서 당이 농축돼 한 번에 섭취하는 당량이 커지고, 일부 제품은 설탕이 추가돼 있어요. (가능하면 소량·끼니와 함께)
2) 지방과 튀김류, 왜 조심해야 할까?
① 트랜스지방(쇼트닝, 부분경화유), 과도한 포화지방
-
문제점: LDL↑, HDL↓로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고, 제2형 당뇨 위험과도 연관됩니다. 당뇨 환자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이므로 더 민감해요.
-
주의 식품: 마가린·쇼트닝 사용 제과류, 일부 즉석/패스트푸드, 크림 가득한 소스.
-
대안: 견과류/씨앗, 올리브오일·카놀라·아보카도오일 등 불포화지방 위주로 전환.
② 잦은 튀김·전/부침
-
문제점: 기름 흡수로 열량 밀도↑, 트리글리세라이드 상승, 체중 증가 위험.
-
대안: 굽기·찜·에어프라이 등으로 조리법 전환.
3) 가공육·짠 음식(나트륨 과다)
-
문제점: 당뇨는 신장질환·고혈압 동반 위험이 높습니다. ADA·KDIGO는 나트륨 1,500~2,300mg/일(미만)을 권고하며, 고혈압·신질환 동반 시 2,000mg 미만으로 더 낮춥니다.
-
주의 식품: 가공햄·소시지·베이컨, 라면·즉석국물·젓갈·짠 장아찌.
-
대안: 살코기 직접 조리, 저염 간장/된장, 향신초(후추·마늘·허브)로 간하기.
4) 술(알코올)
-
문제점: 인슐린·설폰요소제 복용 시 저혈당 위험이 커집니다. 특히 공복 음주는 위험해요. 야간 저혈당이 다음 날 아침까지 이어질 수 있어요.
-
대안/원칙: 식사와 함께 소량, 당분 첨가 칵테일은 피하기, 수분 충분히, 취침 전/후 혈당 확인.
5) “건강해 보이지만” 함정이 있는 식품
① 과일 스무디·요거트 음료(가당)
-
문제점: 통과일이 갈리면 섬유가 잘려 흡수 속도↑, 시럽·농축과즙이 더해지면 SSB와 유사해질 수 있어요. 무가당 제품 선택, 통과일로 대체.
② “무설탕·다이어트” 음료
-
주의: 혈당은 덜 올리지만, 일부 연구는 간지방/대사 영향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무엇보다 단맛 의존을 강화해 식습관 교정을 방해할 수 있어요. (가능하면 물·무가당 차 위주)
③ “천연 감미료” 오해(아가베시럽·코코넛슈가 등)
-
사실: 자유당으로 분류되며, 과량 섭취 시 혈당·간지방에 불리할 수 있어요. WHO의 “첨가당 줄이기” 권고 범주에 그대로 포함됩니다.
④ 설탕알코올(자일리톨·말티톨 등) 함유 과자
-
주의: 당은 적을 수 있으나 과다 섭취 시 설사/복통. 일부(말티톨)는 혈당 영향이 생각보다 있을 수 있어 양 조절이 필요해요.
6) 한국 식탁에서 특히 흔한 고위험 예시
-
흰쌀밥 → 잡곡밥(현미+보리+콩), 또는 밥 반 공기+샐러드/단백질 추가
-
라면·국밥(진한 국물) → 면/밥 양 절반+국물 남기기, 삶은 달걀·두부 추가
-
떡/호떡/단팥빵 → 통곡물빵+무가당 땅콩버터·계란
-
달콤한 카페음료 → 아메리카노·무가당 라떼(우유량 체크), 무가당 아이스티
-
과일 한 접시 → 한 번에 1주먹 분량(베리류·사과/배 소량), 말린 과일은 반 주먹 이하
7) GI/GL을 낮추는 “접시 구성”
1. 단백질과 함께: 생선·닭가슴살·두부·달걀을 매끼 포함 → 흡수 속도 완화
2. 식이섬유 20~30g/일: 채소·콩·통곡물로 채우기(1,000kcal당 최소 14g 권장)
3. 지방은 질(質) 관리: 올리브·카놀라·견과류 등 불포화지방으로 바꾸기(트랜스/포화는 감량)
4. 순서: 채소→단백질→탄수화물 순으로 먹으면 식후 혈당스파이크가 덜해요.
5. 간식은 규칙적으로, 소량: 공복 과당/설탕은 피하고, 운동 전·후 계획 간식으로.
8) ‘특히’ 누구에게 더 엄격하게 필요한가
| 대상 | 왜 더 조심해야 하나 | 핵심 관리 포인트 |
|---|---|---|
| 인슐린/설폰요소제 복용자 | 저혈당 위험 ↑ (특히 술·공복) | 알코올·단 음료 제한, 간식·혈당 모니터링 강화 |
| 고혈압·신장(콩팥) 동반 | 나트륨·단백질/칼륨 관리 필요 | 나트륨 1,500~2,300mg/일, 의사 지시에 따른 단백질·칼륨 조정 |
| 지방간/비만 동반 | SSB·고과당·트랜스/포화지방 민감 | SSB 전면 감량, 불포화지방으로 전환, 총열량 관리 |
| 고지혈증 동반 | LDL↑·HDL↓ 관리 중요 | 트랜스/포화지방 줄이고 올리브오일·견과류 활용 |